TSMC가 올해 상반기 1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으로 글로벌 반도체 빅3 중 1위에 올라섰다.
인텔은 상반기 3사 중 가장 많은 44조원대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이익은 TSMC와 삼성전자에 뒤쳐졌다. 삼성전자는 2분기 전분기의 두배가 넘는 7조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TSMC와 인텔을 큰 차이로 제쳤지만, 1분기 부진했던 실적 여파로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글로벌 2위를 기록했다.
25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인텔은 지난 2분기 매출 196억 달러(약 22조5700억원), 순이익 51억 달러(5조9000억원)를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전분기인 1분기(약 22조400억원)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분기(약 3조8000억원)보다 55% 가까이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수요로 PC용 프로세서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3%가량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와 2분기 실적을 합산하면 인텔의 상반기 매출액은 44조6100억원으로 글로벌 1위다. 하지만 9조7000억원의 영업이익은 TSMC와 삼성전자에 밀린다.
인텔보다 한 주 앞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TSMC는 상반기 영업이익이 약 11조 4000억원에 달해, 인텔은 물론 삼성전자(10억3700억~10억67000억원 추정)를 앞질렀다. 삼성전자의 경우 아직 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2분기 반도체부문 매출이 22조~22조7000억원, 영업이익이 7조~7조3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한다.
TSMC와 삼성전자 역시 코로나19발 서버 증대 수요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 특히 TSMC의 경우 7나노미터(㎚, 10억분의 1m) 이상 첨단 공정이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해 36%에 이르는 영업이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웬델 황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은 고성능컴퓨팅(HPC)과 자동차 등 관련 수요의 지속적 증가가 배경이 된 것”이라며 “3분기 TSMC의 5나노, 7나노 공정에 대한 수요가 강력할 것으로 보이는데 스마트폰, HPC, 사물인터넷(IoT), 자동차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업계는 하반기 세계 반도체 시장이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큰 지각변동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점유율 3위인 글로벌파운드리가 인텔의 자사 인수설을 부인하고 나섰지만, 업계는 미국 정부를 등에 업은 인텔이 어떤 방법으로든 파운드리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이재용 부회장의 8·15 가석방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20조원 규모 미국 투자를 비롯한 본격적인 투자 행보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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