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1분기 시장점유율은 33.3%로, 5분기 연속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51억 달러 매출을 기록하며 낸드 시장에서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위인 키옥시아(28억 달러)보다 80% 나 높은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낸드 점유율 4위에 오른 하이닉스는 평균 판매 단가가 7% 감소했음에도 1분기 매출(18억 달러)이 전년분기대비 12% 성장했다. 고사양 스마트폰 메모리 제품의 매출이 성장했고, 수율 향상을 통해 회사의 주요 제품 원가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매출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낸드플래시 시장은 6개 업체가 점유율을 가져가고 있는데 SK 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 사업부를 인수함에 따라 시장은 단기적으로 큰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1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규모는 4.6% 증가한 153억 달러를 기록했다. 서버와 데이터 시장에서의 수요는 감소했지만, 재택 근무 및 온라인 교육 등이 증가하면서 전체 시장 규모는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브래디 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특히 중국 제조업체들이 스마트폰 저장용량을 늘리면서 낸드플래시의 활용이 다양해졌다”라고 언급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1분기 평균 저장용량은 6%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1년 1분기 낸드 플래시 가격은 4~7% 감소했는데, 지난 분기 7~11% 감소한 것에 비하면 감소폭은 줄었다.
비트 단위 출하량은 전분기대비 12% 증가했으며, 평균 판매가격은 6% 감소했다. 64~130 레이어의 비트 단위 출하량 비중은 2020년 1분기 52%에서 2021년 1분기 81%까지 증가했는데, 레이어가 증가하면서 낸드의 가격을 평균 20%까지 낮췄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30% 감소하는 것에 비하면 감소폭은 낮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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