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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정보]

‘반도체 등판’에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3년 만에 ‘10조’ 넘는다

by SAMSUNG CLOUD-OKY 2021.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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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공장 정상화…메모리 가격 상승세…서버 수요도 증가세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10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신형 스마트폰인 갤럭시S 21 시리즈가 1분기 실적을 이끌었다면, 2분기는 정상 가동에 돌입한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과 반도체 가격 상승이 실적 상승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7일 시장조사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 61조6000억 원, 영업이익 10조400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돌파한 것은 2018년 2분기(14조8700억 원) 이후 3년 만이다.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2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노무라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을 11조7000억 원으로 예상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11조3000억 원, 11조 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KTB투자증권도 전망치를 약 9조9000억 원에서 11조51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부문의 실적 선방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전 분기(3조3700억 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6조 원 후반대 또는 7조 원대로 추정된다. 지난 4월 증권 업계가 추정한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5조 원대였다. 두 달 사이에 전망치가 2조 원 가까이 늘었다.

예상보다 가파른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세가 반도체 실적 향상에 이바지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는 지난 4월 각각 26.67%, 8.57% 올랐다. 5월 들어서도 반도체 고정거래가는 하락하지 않고 버텨줬다.

2분기 서버 출하량도 전 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맞춰 서버 D램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반도체 수요 증가를 견인해왔던 PC와 모바일 제품에 이어 서버 수요도 증가하면서 힘을 보태고 있다.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과 같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북미 하이퍼스케일러의 신규 데이터센터 완공과 하드웨어 교체 주기로 서버 수요 증가는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중국 하이퍼스케일러들의 투자까지 합해지면 서버 D램 수요 증가세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스틴 공장의 재가동에 따른 비메모리 출하량 회복도 호조로 꼽힌다. 미국의 기록적인 한파로 가동을 중단했던 오스틴 반도체 공장은 1분기 말부터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 한 달 보름 만에 가동이 재개된 오스틴 공장의 피해 규모는 약 4000억 원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국내외 파운드리 업체의 반도체 위탁생산 가격 상승도 삼성전자 파운드리 이익률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파운드리 업체들은 올해 2분기 반도체 위탁생산 가격을 전 분기 대비 10~20% 수준까지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개별 계약의 경우 최대 50% 이상 가격을 올린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8인치 파운드리 라인 공급 부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파운드리를 찾는 팹리스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반도체 위탁생산 가격이 오른 것으로 파악된다.

IM(IT·모바일) 부문은 인도 출하량 감소에도 탄탄한 세트 수요가 지속되며 실적을 방어한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확대와 판관비 절감 등으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인다. CE(소비자가전) 부문은 비스포크 가전이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 속에서 여름철 에어컨 성수기 진입으로 영업이익이 2분기 연속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는 LCD(액정표시장치) 가격이 호조세를 보이며 견조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IT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던 비메모리 공급 부족이 2분기 말부터 완화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 등 가동 중단되었던 팹들이 정상 가동돼 출하되고 있다”라며 “2분기부터 서버 수요가 강하다. 기존 수요를 주도했던 스마트폰, PC에 모멘텀을 더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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