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빠른 반도체 재고 소진 속도가 삼성전자의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대형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KB증권은 삼성전자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하면서 내년 IT 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전일 종가는 7만1300원이다.
올 4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가격협상이 예상보다 순조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반도체 가격 협상은 고객사 가격 저항이 커 지연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반도체 재고가 소진돼 북미 서버 업체들이 반도체 가격협상의 무게중심을 가격인하보다 선제적 물량 확보에 맞추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디램(DRAM) 가격의 바닥은 처음 예상됐던 내년 2분기보다 3개월 앞당긴 내년 1분기에 형성될 것”이라며 “반도체 업체의 주가 선행성을 고려할 때 삼성전자 주가는 올 4분기에 바닥을 확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이익 감소에 대한 우려는 이미 삼성전자의 주가에 반영됐다는 게 KB증권의 관측이다. 10개월 동안 주가 조정을 거쳤으며 현재 삼성전자의 기업가치평가(밸류에이션)는 글로벌 경쟁사 대비 36% 저평가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올 4분기부터 성장동력들이 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형 M&A뿐만 아니라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 사업부 등과 협력해 AI(인공지능)를 이용한 메타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에 신규 진입하는 등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추정된다.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도 분기 평균 1조원 이상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가격 조정이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며 “올 4분기가 비중확대의 적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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