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에 상장돼 있는 네덜란드 반도체 기업으로 글로벌 노광장비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ASML를 눈여겨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성장성이 확실한데다 기술력 역시 대체 불가할 정도로 확실하다는 이유에서다.
11일 김형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산업의 우호적 펀더멘털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공급부족은 노출된 리스크이며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확실한 성장에 기반한 기업들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눈여겨 봐야 할 종목으로 ASML을 꼽았다.
ASML의 주가는 이미 올들어서 76% 가량 상승했다. 글로벌 노광장비 시장 점유율이 85%로 반도체 장비 업종 중 가장 확실한 독점 구도를 구축하고 있다. 노광은 빛을 이용해 웨이퍼에 반도체 회로 패턴을 그려넣는 과정을 뜻한다. 품질이나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가장 중요한 공정으로도 손꼽힌다.
김 연구원은 “10나노 이하 공정에서 필수로 사용되는 극자외선(EUV) 장비는 1대당 1900억원을 상회하는 초고가 장비인데 ASML의 EUV 생산능력은 현재 35~40대 수준이지만 내년엔 55대 수준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V장비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 최근에는 디램 업체들이 EUV 도입을 공식화하면서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마이크론, 난야 등 주요 업체들도 EUV 도입을 공식화했다. 제한적인 생산능력에도 선주문 수요가 견조한데다, 경쟁사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 동력이 충분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같은 호재는 실적에서도 나타난다. 2019년 118억유로에서 202년 139억7900만유로로 매출액이 뛴 데 이어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7억9100유로에서 42억4400만유로로 우상향했다. 올해 매출액 전망치는 188억9800만유로, 영업이익 전망치는 64억1400만유로다.
김 연구원은 “이미 내년 누적 수주액은 175억유로를 돌파했다”면서 “확정적인 수익성을 방증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ASML은 최근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업체 퓨처브랜드가 발표한 ‘글로벌 브랜드 톱100’에서 1위로 선정됐다. 2020년 8위에서 한 번에 7계단이나 올랐다. 애플이 2위,였고 삼성전자는 13위였다. 이 순위는 프라이스워터쿠퍼스(PwC)가 매긴 세계 100위 회사 랭킹을 3000명의 전문가들이 다시 인지도 위주로 평가해 매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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