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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일상의 빅뱅 올 것, 선제대응 경영시스템 전환” [삼성전자 52주년 창립 기념식]

SAMSUNG & IT TIMES FOREVER 2021. 11. 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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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환경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변화를 신속하게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영시스템으로 전환해야 한다.”

김 부회장은 1일 오전 9시 경기도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제52주년 삼성전자 창립기념식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난 3분기 삼성전자는 괄목할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한 뒤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맞춰 미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새 화두를 던졌다.

김 부회장은 “일상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빅뱅이 도래할 것”이라며 “고객과 인류 사회에 대한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마음껏 꿈꾸고 상상하며 미래를 준비해 나가자”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10년간 전개될 초지능화 사회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자문해봐야 할 때”라고 밝혔다.

사회적 책임과 준법경영에 대한 주문도 이어졌다. 김 부회장은 “회사와 임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개방적이고 열린 회사를 만들어나가자”며 “준법 경영에 노력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에 능동적으로 참여해 지속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만들어가자”고 독려했다.

김 부회장은 “인류사회에 공헌한다는 삼성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인류의 삶을 더욱 풍요롭고 가치 있게 변화시키고, 다음 세대에 물려줄 초일류 100년 기업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김 부회장과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CE부문장), 고동진 대표이사 사장(IM부문장) 등 핵심 경영진과 주요 사장단을 중심으로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 기념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별도 메시지도 따로 내지 않았다. 다만 이 부회장은 지난달 25일 고(故) 이건희 회장 1주기를 맞아 “겸허한 마음으로 새로운 삼성을 만들기 위해, 이웃과 사회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었다. 지난 8월 가석방된 뒤 처음으로 임직원에게 낸 공식 메시지로, 재계에서는 ‘뉴 삼성’을 키워드로 제시한 것으로 평가한 바 있다. 

52주년 창립식을 기점으로 그동안 멈춰있던 삼성전자의 투자 시계도 본격적으로 돌아갈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달 중 미국 출장길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 출장에서 170억 달러(약 20조원) 규모의 미국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투자 건을 매듭짓고, 지난 4년 동안 중단됐던 대규모 인수합병(M&A) 추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조만간 발표될 삼성그룹의 연말 인사와 조직개편은 이 부회장의 ‘뉴 삼성’을 평가할 첫 가늠자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으로 출발했지만,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한 이후 창립기념일을 11월 1일로 바꿨다. 내달 19일에는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34주기 추도식이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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