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5년 간 개인 투자자들 중에는 “(주식은) 미국 시장에 잘 투자하면 끝나는 게임”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많았다. 아마존,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종목을 사두기만 해도 무럭무럭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 국면이 계속될까. 전문가 의견을 들어봤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제부터는 반대 상황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이든 정부가 기업 이익 보다는 사회 안전망 구축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자본이득세, 법인세 등 각종 세율 인상 논의가 활발해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미국 시장의 탄력을 약화시킨다.
전문가들은 “이제는 미국 바깥의 시장에 눈 돌릴 때”라면서 “백신을 맞기 시작하면서 경제 재개 기대감이 커진 한국이나 유럽 시장에 관심을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세율 인상 이슈는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에 이어 하반기 미국 주식 시장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하는 인프라 투자를 위해 필요한 재원을 국채 발행 대신 세율 인상으로 조달할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 부양책으로 이미 국채를 많이 발행한 상태라, 추가적인 국채 발행이 어려운 까닭이다.
이에 따라 법인세율이 인상되면 기업 이익에 악영향을 미쳐 미국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 한 증시 전문가는 “법인세율을 인상하면 4분기쯤 충격이 올 것”이라며 “연말 미국 시장 조정을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최근 다시 성장주에 주목하는 분위기인데, 여전히 저평가된 가치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사실상 제로금리인 상황에서 경기를 부양하려면 재정정책이 강화될 수밖에 없는데, 재정정책은 인플레이션과 소비진작에 효과적이다. 이런 국면에서는 경기 부양의 힘을 받는 가치주가 주목받는다. 한 전문가는 “가치주의 빅 트렌드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다가오는 인플레이션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통상 인플레이션이 예상될 때는 금, 원자재 같은 실물자산에 투자하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 ESG 트렌드로 환경 보호가 중요해지면서 금속, 원유 등 원자재의 투자 매력도가 떨어진 상황이다.
대신 배당주를 얘기하는 전문가가 많다. 우리나라 배당 수익률이 시가 대비 2%를 넘어가고 있고, 중간 배당을 주는 회사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명목 가치가 반영되는 주식이 인플레이션에 효과적인 헤지 자산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반기 주목해야 할 섹터는 ‘상반기에 박스권에 갇혀 별로 오르지 못한 주식들’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은 부품 가격 상승과 자재 병목현상(공급망 이슈)이 맞물리며 주가가 박스권에 머무르는 상황이다. 자동차 산업의 경우 자동차 반도체가 부족해서 생산에 차질을 빚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드, GM, 도요타 같은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부품 병목현상을 극복하고 신고가를 돌파한 상황이다. 한국 기업의 경우 아직 고점을 시원하기 넘기지 못한 까닭에 더 상승할 여지가 있어서 매력적이란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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