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D램 가격이 예상대로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11월, 12월에도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D램 가격 하락은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고, 삼성전자(005930) 등 D램 공급사들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생산량을 하향 조정할 것이란 관측이다.
대신증권은 2일 10월 PC D램 가격이 전월 대비 9% 하락, 서버 D램 가격은 전월 대비 4%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짚었다. 4분기 서버 D램 가격 협상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11월, 12월에도 추가 하락을 예상했다.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가격 협상이 진행된 이유로는 △가격하락에 대한 시그널이 발생하며, 통상적으로 9월에 시작한 4분기 가격 협상이 지연된 점과 중화권 고객사와는 10월 초 중추절 연휴로 뒤늦게 가격 협상을 시작하는 점 △고객사는 2022년 1분기에 가격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격 협상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는 점을 들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서버 부품(PCB, 마더보드 등) 부족에도 불구하고, 고객사 주문은 강하다. 서버 고객사는 지속적으로 서버 D램 조달 의지 표명하고 안전 재고 확보 차원에서도 부품 조달에 적극적”이라며 “미국 데이터센터 기업들은 서버 ODM사에게 지속적으로 서버를 발주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한편 PC OEM 사의 재고는 10주 이상으로 일부는 14주까지 보유한다”며 “연말에 있을 재고 평가 때문에 추가 D램 조달에 방어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D램 가격 하락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고, 공급사들은 내년 생산량 축소로 대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3분기 블렌디드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 대비 -5%, 서버 D램 -5%, 모바일은 유지를 전망했다. 내년 1분기 블렌디드 ASP는 -10%, 서버 D램 -10%, PC -12%, 모바일 -5%를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D램 가격 협상의 주도권은 공급사에게로 전환되며 가격 하락률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외생 변수로 인한 수요 불확실성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고 D램 반도체 공급 3사는 이에 대응하기 내년 생산량을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 3분기 실적발표에서 마이크론이 내년 D램 캐펙스(시설투자)를 축소하고 신규 웨이퍼 증설은 없을 것이란 계획을 공유한 점, SK하이닉스(000660)도 보수적으로 D램 설비 투자에 나설 예정인 점, 삼성전자(005930)가 D램 설비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할 계획임을 공유한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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